말하는 것, 글 쓰는 것, 읽는 것 등은 인간이 갖는 현저한 특징인 동시에 중요한 기술이요, 또 다른 동물이 갖지 못하는 위대한 능력이다. 물론 개나 원숭이는 공포, 노여움, 주림, 기쁨, 고통, 애정, 등을 어느 정도 표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추상적인 생각, 과거의 회상, 미래에 대한 희망, 앞으로의 계획을 남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 뿐이다. 인간만이 약속하고 또 약속을 지킬 수 있다.
인간만이 경험을 기록하고 성공 또는 실패의 기록을 적어 남길 수 있다. 인간만이 미래 세대에게 유산과 전통을 전승하며 선인의 경험을 유효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언어에 의한 전달이 없으면 교육 또한 어미 곰이 새끼 곰에게 가르치는 정도 이상으로 현저한 것이 못된다. 추상 개념을 표현하는 능력이 없으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의 진보나 인류 문화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 의사를 소통함으로써 살아나가고 있으며, 이 대문에 우리는 각자 남에게 주는 영향을 마음에 잘 새기고, 사려와 예절로 생각과 느낌을 남에게 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고 있다.
자기의 생각, 기분, 선의를 남에게 알리는 태도는 단지 사교상의 마음가짐 유무를 나타내는 데에 한정되지 않는다. 전달을 통하여 인간 문명의 진보에 기여하기도 하고 혹은 퇴보를 초래하기도 한다.